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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터뷰] '지거전' 최우진, 지상파 첫 데뷔 "부모님께 효도한 기분"
작성자 : 관리자 2025.01.31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케이스타뉴스 이준상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열연한 최우진이 지상파 첫 데뷔로 "부모님께 효도했다"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케이스타뉴스는 최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최우진을 만났다. 최우진은 이 자리에서 드라마 종영 소감과 배우로서의 포부를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로, 동명의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난 4일 방송된 12회(최종회)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극 중 최우진은 대통령 대변인실 행정관 박도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 박도재 역 오디션 위해 원작 소설 정독 

     명분있는 악역 연기.."복수 결심한 박도재 이해하려고 노력" 

 

최우진은 "'지금 거신 전화는'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감사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최우진은 박도재 역 오디션을 위해 원작 소설을 전부 읽었다. 최우진은 "이 역이 갖는 서사나 반전이 굉장히 매력 있는 인물로 해석했다"며 "오디션을 본 후 다행히도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최우진은 박도재 역을 위해 준비했던 과정을 말하며 "일단은 수트 핏이 잘 나와야 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관리에 신경을 썼다"며 "완벽한 인물로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표정을 최대한 숨겼다. 표정도 딱딱하게 감정 변화가 크지 않게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정체가 밝혀졌을 때는 박도재가 갖고 있던 과거의 아픔 그리고 복수를 위해 달려왔던 시간을 생각했다"며 "감정 표현에 집중하며 연기를 잘 해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최우진은 칼에 맞는 신을 촬영할 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칼에 맞는 장면을 촬영할 때와 병실에서 형의 유해 사진을 보고 오열할 때가 힘들었던 순간"이라며 "제가 칼을 맞아 본 적이 없다 보니 그 상태를 표현해 내는 게 어려웠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튜브 등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내가 칼에 맞게 된다면 이런 상태겠구나를 상상했다"며 "어려웠지만, 감독과 선배들의 응원으로 집중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박도재는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최우진은 "박도재는 잘못을 했고, 범죄를 저지른 것은 맞다. 당연히 욕먹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촬영하면서 이 인물을 이해하려 하다 보니 박도재가 왜 이런 복수를 결심하게 됐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았는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 지상파 첫 데뷔.."학생 때부터 생각한 꿈의 무대"

     캐나다 유학 당시 '영화 · 드라마' 보며 배우 꿈꿔 

 

최우진은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지상파에 데뷔하게 됐다. 그는 "지상파 데뷔가 어떻게 보면 배우를 준비하는 학생 때부터 생각한 꿈의 무대"라며 "부모님 세대에서는 지상파에 출연해야 진짜 배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최우진은 어릴 적 캐나다로 유학을 가면서 접한 영화, 드라마를 통해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제가 유학한 곳이 하필이면 외진 곳이었다"며 "주변에 사람 자체가 잘 없다 보니 노트북으로 영화, 드라마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부모님이 지금 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봐 주셨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서 예술고를 졸업하고 대학도 연기 관련 전공을 가면서 쭉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우진은 '파묘', '더 글로리' 등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는 배우 이도현과 대학에서 만난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최우진은 "당시 학교 다녔을 때부터 이도현은 주연을 맡곤 했다. 그럴 때마다 잘 됐다고 응원했다"며 "친했던 친구로서나, 인간적으로도 많이 좋아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우진은 "다음에는 '굿보이'라는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것 같다"며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사랑을 주신 만큼 앞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최우진이 출연한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4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이준상 기자 (just@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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