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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이도현 "'청춘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하게 해준 작품"[일문일답]
작성자 : 관리자 2021.06.11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이도현이 '오월의 청춘'에서 '차세대 멜로킹'의 저력을 발휘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도약했다.

이도현은 지난 8일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에서 황희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도현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던 한 여자를 향한 애달픈 순애보를 애틋하고 가슴 시리게 그려내며 첫 멜로 연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이도현은 희태의 단단하고 강인한 면모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더불어 세밀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오월의 청춘'을 통해 눈부신 존재감을 입증하며 정통 멜로 연기의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딘 이도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하 이도현의 '오월의 청춘' 관련 일문일답.

Q. 종영 소감.

"우선 무사히 촬영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 촬영을 준비하면서 촬영하는 순간, 끝마치는 순간까지 깊고 진하게 작품과, 역할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작가님, 촬영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기뻤던 점, 힘들었던 점, 또 새롭게 얻게 된 것들.

"가장 기쁘면서도 어려웠던 점은 1980년대에 실제로 존재했을 것 같았던 한 소년을 연기 한다는 게 너무 설레면서도 많이 어려웠다. 그래서 작품을 준비하고 촬영하는 중 어떠한 생각을 할 때마다 '과연 1980년대엔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새롭게 얻게 된 부분도 일맥상통한다. '사랑을 표현하는 마음에 있어서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나'라는 게 새롭게 들어왔다. '시대와 환경이 다르다고 해서 모든 게 다른 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Q. 황희태 역을 위해 가장 중점 둔 부분과 기억에 남는 장면.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은 명희를 대할 때의 태도와 그 외 다른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를 어떻게 하면 더 차이가 나게끔 보여줄 수 있을까였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모두 다 기억에 남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면 마지막에 명희와 갈림길에서 떨어질 때다. 그때 손을 놓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많이 애틋하고 안타까운 장면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간다."

Q. 고민시와의 연인 호흡, 아버지 오만석과 부자 호흡, 기억에 남는 현장 에피소드.

"고민시 배우 덕에 현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갑이기도 하고, 전에 한 번 호흡을 맞춰봤던 터라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더 깊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오만석 선배님과의 호흡은 너무 영광이었다. 평소에도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인데 같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선배님께서 현장 분위기를 휘어잡으신다고 생각하는데 촬영이 들어가면 정말 무섭고 날카로운 연기를 하시다가도 컷이 나면 현장 분위기를 재밌고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셔서 내가 무언가를 연기할 필요 없이 그냥 선배님만 믿고 따라가게 됐다."

Q. 앞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

"이도현이라는 사람을 사랑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저렇게 좋은 수식어를 붙여 주셔서 감개무량할 뿐이다. 평생 꼭 듣고 싶은 수식어는 있다.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이도현이라는 사람이 작품을 한다면 '봐야지'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끔 더 노력하고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이도현에게 '오월의 청춘'이란.

"'오월의 청춘'이란 '청춘에는 나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작품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모두에게는 지금 그 순간이 청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 작품이다. 희태는 내가 힘들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넌 지금 잘 하고 있고, 잘 살고 있어. 그리고 더 잘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안겨준 역할이다."

Q. 최근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소감.

"나에게 더욱 뜻깊은 상이었던 이유는 내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57기인데 배우라는 꿈을 갖게 해준 57기로 시작을 해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탔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고, 내 연기와 작품을 보시고 살아가시는 데 있어서 힘이 돼 드리는 배우 이도현으로 거듭나고 싶다."

Q.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한 마디. 앞으로의 계획.

"'오월의 청춘'을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함께 몰입해 주시면서 응원해 주시고, 질타도 해주시고, 슬퍼도 해 주신다는 것을 알고 너무 큰 힘이 됐다. 지칠 때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더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은 힘듦과 시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오월의 청춘'을 생각하면서 명희 아버지의 말처럼 날개를 펼쳐서 훨훨 날아다니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발전해서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연기력을 갖춘 좋은 인간, 좋은 배우 이도현으로 다시 한번 찾아뵙겠다. 다시 한번 '오월의 청춘'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