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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그거너사'는 힐링 된 작품…노래에 대한 갈증 풀었어요"(인터뷰)
등록일 2017.05.15 조회수 127
성주 "'그거너사'는 힐링 된 작품…노래에 대한 갈증 풀었어요"(인터뷰)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좋은 사람 좋은 작품을 만나 기뻤고, 무엇보다 가족들 한국 팬들에게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잦은 중국 활동으로 한국에서의 부재가 길어져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던 성주. 하지만 지금 그에게는 '그거너사'를 통해 느낀 '진짜 행복함'만이 가득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에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 성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성주는 인기 밴드그룹 크루드플레이 리더이자 메인보컬 유시현 역을 연기했다.

"어제 종방연을 하고 나니 끝났다는 게 실감나요. 시청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얻은 게 많은 작품이었어요. 한국 첫 작품이기도 하고 부모님도 처음으로 제 작품을 보셨거든요. 중국에서 연기할 때는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그저 멋있는 형, 배우 분들이었는데 한국 첫 연기를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선배님들과 하게 되니 긴장이 되더라고요. 한국 드라마를 하며 느낀 게 있는데, 하나는 한국말로 된 대본을 읽는 재미였고 다른 하나는 가족들이 제 작품을 보고 모든 상황을 설명 없이 이해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게 저에게는 되게 크게 다가왔던 거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 성주 TV 나왔네'라고 말씀해주시면 그 한마디에 뿌듯하기도 하고. '그거너사'는 저라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도 좋은 친구와 인연을 많이 만들어준 작품이에요"

성주는 '그거너사'를 통해 첫 국내 연기에 도전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무엇보다 한국말로 된 대본을 읽고 연기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한 그였다. 그렇다면 한국에선 연기 경험이 없던 성주를 '그거너사' 김진민 PD는 어떤 이유로 캐스팅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남들보다 더한 열정과 관찰력. '그거너사'라는 작품에 대해 누구보다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던 그였다.

"오디션을 통해 '그거너사'에 합류하게 됐어요. 중국에서 연기 활동을 먼저 시작하긴 했지만 늘 한국에서도 하고 싶었는데 오디션을 보고 운 좋게 캐스팅 됐어요. 원작을 워낙 좋아해서 오디션 보기 전에도 만화책을 10번은 넘게 본 거 같아요. 누구보다 모든 캐릭터들을 다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어필도 하고 백과사전처럼 인물들에 대해 전부 설명을 드리는 모습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거 아닐까요?(웃음)"

성주가 분한 유시현은 인기 밴드 그룹 크루드플레이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유쾌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실제로도 성격부터 말투까지 유시현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성주는 캐릭터에 욕심을 내기 보단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유시현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저랑 많이 비슷했어요. 리더이자 리드보컬, 팀내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 오디션 볼 때 더 편했던 거 같아요.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나를 보여주되 유시현의 입장에서 그 상황을 생각해보자는 마인드였죠. 가장 달랐던 배우는 인호 형이요. 원래 기용이 형이 되게 웃기고 재밌는 형인데 쿨한 성격으로 나오더라고요.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였으면 더 잘했겠다 싶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성주는 첫 한국 드라마 출연과 동시에 OST 녹음이라는 기회를 얻었다. 보이그룹 유니크 활동으로 앨범을 발매한 경험이 있지만, 한중합작그룹이라는 점에서 의도치 않은 공백기가 생겨 성주는 노래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일 년 정도 유니크의 노래가 안 나왔는데 이 드라마로 많이 힐링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OST 앨범도 내고 그 곡으로 무대에서 공연을 하니 노래에 대한 갈증이 풀렸어요.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할 수 있는 작품이 흔치 않잖아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한국 팬 분들을 너무 기다리게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늘 있었는데 오랜만에 노래가 나오니까 되게 좋아해주셨어요. '그거너사'는 한국에서 연기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작품이자 연기 노래를 모두 할 수 있게 해준 드라마라 정말 잊지 못할 거 같아요. 녹음 에피소드가 있다면 다들 힙합을 좋아하더라고요. '피터팬'을 녹음할 때 애드리브를 넣는데 서로 낮은음을 내겠다고 경쟁을 펼쳤어요. (웃음) 다 같이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떼창도 했죠. 처음 호흡을 맞춰 보는 배우들과 같이 녹음까지 한다는 게 신선했어요. (웃음)"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거너사'인 만큼 유난히 또래 배우들이 많은 현장이었다. "좋은 친구를 많이 얻었다"라던 그의 말처럼 성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인연들과 함께 '또모'라는 모임에 합류하게 됐다.

"'또모'는 또모이자의 줄임말이에요. 최근에 합류하게 됐죠(웃음). 멤버가 9명 정도 되는데 '남자들끼리 이렇게 놀 수도 있구나'를 느꼈어요. 맨날 하는 게 방탈출이에요. 배우들과 방탈출을 하다 보니 다들 힌트를 보면 대본 연구하듯 분석해요. 처음에는 능숙하게 문제를 푸는 친구들과 다르게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슬슬 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재밌어졌어요. 모든 방들을 다 탈출할 계획입니다"


성주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눈을 반짝였다. 노래도 연기도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그의 모습에서 남다른 열정과 욕심이 보였다.

"한국에서 작품을 계속 하고 싶어요. 부모님께도 팬 분들께도 제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어요.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OST도 부르고 싶고 여러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요. 언제라고 확답은 못 드리지만 유니크 컴백도 항상 준비하고 있어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에요. 지금은 모두 개인 활동 중이지만 시기만 잘 맞으면 바로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그 기회에 충실하자'가 삶의 모토라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문득 궁금해졌다. 25살의 김성주, 그는 지금 행복할까

"사람마다 목표가 있잖아요. 하지만 세상은 제가 생각한 데로 흘러가지 않으니 주어진 기회에 충실하고 만족하며 살다보면 언젠간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때가 오지 않을까 싶어요. 저의 원래 꿈은 뮤지컬 총괄 프로듀서였거든요. 물론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해요. 어렸을 때부터 연기도 하고 싶고 노래고 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많았어요. 보조 출연도 많이 해봤고. 어머니가 성악을 하셔서 어릴 적 무대를 볼 기회가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대를 굉장히 좋아하게 됐어요. 그런 제가 이런 작품을 하게 되고 또 한 배역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죠. 얼마 전 드라마 OST '괜찮아, 난'을 듣고 많이 힘들었는데 용기를 얻었다는 댓글을 봤는데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한 거잖아요.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노래도 이름도 많이 알리고 싶어요"


박혜미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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