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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이도현, 임수정 결혼 소식에 마음 고백…애틋 엔딩
작성자 : 관리자 2021.11.25

‘멜랑꼴리아’ 이도현이 임수정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 5회에서는 수학 교사 지윤수(임수정 분)에게 제 마음을 표현한 백승유(이도현 분)와 함께 두 사람의 모습을 몰래 찍은 사진을 교무부장 노정아(진경 분)에게 넘긴 성예린(우다비 분)의 충격적 행보가 그려졌다.

 

먼저 수학 스피치 대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백승유는 지윤수에게 감사를 표하며 트라우마를 얻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어리숙함으로 MIT 시절 의지하고 따랐던 형의 논문을 한순간에 허사로 만들고, 그 결과 형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책감 속에 살았다는 것. 그가 그토록 좋아하던 수학을 외면하고 은둔하며 살아간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백승유와 성예린의 수상 소식으로 아성고는 또 한 번 명문고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아성고의 교육 시스템을 조명하는 호평 기사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한 기자만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 대통령상을 수상한 성예린이 국회의원 성민준(장현성 분)의 자녀이며 대회 준비와 심사에 특혜가 있었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무엇보다 이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지도교사 지윤수의 인터뷰 거절 의사를 특혜 비리 사실에 대한 묵묵부답인 것처럼 내보내 의심의 불씨를 키웠다. 자신의 의도와 다른 모습에 난처해진 지윤수와 배신감과 분노가 움튼 성예린 사이에 갈등도 더욱 깊어졌다.

자신을 향한 악플과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던 성예린은 다가올 중간고사 예상 문제 리스트 확보까지 막히게 되자 불안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 급기야 지윤수의 자전거 브레이크를 망가뜨려 위험에 빠트리는 지경까지 가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예린의 술수로 결국 자전거 사고를 면치 못한 지윤수는 백승유 등에 업혀 응급실로 향했다. 이 소식을 듣고 약혼자 류성재(최대훈 분) 역시 한달음에 달려왔고 누군가 고의적으로 브레이크를 망가뜨렸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브레이크를 고장 낸 자가 성예린임을 알게 된 지윤수는 이 사실을 알려 처벌을 내리기보다 그녀를 따로 불러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특히 수학에 대한 불안감과 자존감이 낮았던 성예린의 학습 불안도를 측정, 그녀만의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 했다.

 

지윤수의 생각과 달리 성예린은 백승유만 빠져준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판단해 백승유에게 경쟁에서 물러날 것을 고집스럽게 요구했다. 하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다짐한 그를 막을 수 없었던 터. 그 이유가 지윤수를 향한 마음임을 간파한 성예린은 결국 백승유에게는 지윤수의 모바일 청첩장을, 그리고 노정아에게는 공항에서 찍은 지윤수와 백승유의 사진을 넘기고 말았다. 불안과 열등감이 빚은 충동적인 행보가 안방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청첩장을 확인한 백승유는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게 마음대로 안 되면 어떻게 해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문제를 만나면... 미치도록 풀고 싶으면...”이라며 비로소 지윤수에게 숨겨둔 마음을 고백, 애틋한 엔딩을 장식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