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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조승연) 시작과 현재 담은 첫 콘서트…"팬 있었기에 오늘 있었다"
작성자 : 관리자 2020.09.27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우즈(조승연)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담은 첫 콘서트 'W BOX'를 열었다.


우즈는 27일 첫 번째 온라인 콘서트 '2020 우즈 : 낫 저스트 어 콘서트- W 박스'(2020 WOODZ : NOT JUST A CONCERT – W BOX)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우즈는 "이번 공연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저만이 할 수 있는 온라인 콘서트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의 다양하고 무한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콘서트"라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콘서트명인 'W박스'가 이름 붙여졌다. 미지수를 의미하는 이니셜이자, 우즈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연극무대를 보는 듯한 무대세트, 곡의 색깔에 맞는 LED 배경세트까지 다채로운 무대 구성이 눈에 띄었다. 특히 기존에 보여준 무대와는 달리 밴드 라이브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새로움이 더해졌다.


2014년 한중합작그룹 유니크로 데뷔했던 그는 양국을 오가는 그룹 활동이 어려워진 후, 승연, 우즈, 그리고 엑스원 조승연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콘서트는 그의 첫 콘서트이자, 또 지난 활동들의 의미를 짚어보는 콘서트이기도 했다.

그만큼 우즈가 그룹 멤버로서, 솔로 가수로서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활동한 그의 음악 세계를 담아냈다. 2018년 발표한 솔로곡 '아무 의미'로 문을 연 콘서트는 가장 최근 발표한 앨범인 '이퀄'의 수록곡 '리프트업' '액시던트'로 이어졌다. 솔로곡 '풀'(POOL)과 '디퍼런트'(DIFFERENT)를 선보인 뒤 '이퀄'의 타이틀곡 '파랗게' 무대를 꾸몄다. 1인2역의 뮤직비디오 구성을 가져온 VCR 영상 역시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됐다.

우즈는 이번 콘서트가 '이퀄' 활동을 마무리하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숫자로 정리했다. 1400만 조회수의 '파랗게' 뮤직비디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포함해 앨범과 활동에 대한 소회도 들을 수 있었다. 우즈는 숫자 '0'을 두고 팬들에게 '0순위'의 의미를 갖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서 "요즘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초심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음악 활동을 함께 하는 콜드, 그루비룸 등과의 인터뷰를 포함해, 그루비룸과 협업한 '행성' 무대도 선보였다. 더불어 '와이키키' '노이드' '벅' 등 신곡들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우즈는 "이번 콘서트에서 마음껏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더 또 다른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런 저를 앞으로도 지켜봐달라"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건 무즈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팬덤(무즈)에 대한 감사인사와 미공개곡 팬송을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2시간의 콘서트를 마무리한 후 다시 밝아진 화면 속, 우즈는 앵콜 무대로 스페셜 라이브를 선보였다. 그의 시작인 그룹 유니크의 '폴링 인 러브' 'EOEO'와 2016년 낸 솔로곡 '요즘 뭐해' '드림'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렀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무즈와 함께 했다"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우즈의 시작과 지난 음악활동을 총망라한 마무리였다. 우즈(WOODZ)의 의미는 '뿌리는 무겁게, 가지는 가볍게'다. 단단히 중심을 잡고, 유연하게 나아가자는 의미의 이름처럼, 이번 콘서트를 통해 더욱 자신을 단단히 다진 그가 앞으로 보여줄 미지수 'W'의 또 다른 의미가 궁금해진다.